[이슈포커스]
광주~나주 광역철도 노선 조정 "비수도권 광역철도는 경제성보다 균형발전에 더 초점"
■임광균 송원대 철도운전경영학과 교수 제언
'효천역 경유' 경제성 제고 제시
기존 노선 비교 1천억 절감 가능
서광주역~효천역 경전선 활용
"100년 지출 운영손실금 고려"
광주시와 전남도의 ‘광주~나주 광역철도’ 노선 조정 갈등에 전문가들은 소모적인 논쟁 중단을 요청하고 있다. 상생과 타협, 이를 위한 정치적 결단이 해법이라는 것이다. 또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 이후 100년 이상 지출될 운영손실금을 고려한 수익성을 높일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 남도일보는 임광균 송원대학교 철도운전경영학과 교수의 도움을 받아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원할한 추진 방향, 향후 전망 등을 살펴봤다.
임 교수는 미국 플로리다대학교(University of Florida)에서 철도·교통계획·정책 공학박사를 취득했다. 현재는 한국철도학회 호남지회장, 국토부 철도안전 민간자문위원, 서울시 민간투자사업 평가위원, 한국민간투자학회 상임이사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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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0년 내다봐야”
주민 수용성 확보도 노선 조정의 중요한 요소라는 점도 강조했다.
임 교수는 “효천역 경유 문제는 곧 노선이 지나가는 광주시와 광주시민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노선 경유 공사비 및 향후 운영비는 일반적으로 노선이 통과하는 지자체별 연장거리 비율로 분담되고, 결국 시민들의 세금으로 충당된다”고 말했다.
또 효천역 통과시 운영수입이 연간 7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 교수는 “일회성 건설비보다 100년 이상 지출될 운영손실금도 고려해야 한다”며 “공사비는 국가가 70% 부담하지만, 운영비 및 시설유지보수비는 지자체가 매년 100% 부담해야 할 몫이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광주시와 전남도 간 상생·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교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수익 극대화를 위해 3개 지자체가 민간 참여를 논의하고 있다”며 “광주~나주 광역철도 논의는 노선 조정 문제를 하루빨리 마무리짓고 민간 참여 유치 방안 등 사업 시행 방식과 이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 방안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고 밝혔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출처 : 남도일보(http://ww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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