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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여성신문] 임광균 교수 인터뷰조회수 110
최해옥 (okayshu)2023.11.08 09:08


일본도 '의자 없는 지하철' 시도했지만, 모두 사라진 까닭은?


한국·일본서 모두 운영했다 폐지
의자는 혼잡도 조율하는 '방어선'...
실효성·안전성 우려로 사라져
급행노선·인식개선 등 대안 필요






서울교통공사가 출퇴근 지하철 혼잡도 개선을 위해 의자 없는 객실을 시범 운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의자 없는 지하철을 운행했으나 전부 폐지된 상황에서 이번 실험에 대한 실효성과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내년 1월 출퇴근 시간대의 지하철 4·7호선 열차 2칸을 대상으로 객실 의자를 모두 없애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혼잡도란, 열차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탑승했는지를 알려주는 수치로 실제 승차 인원을 승차 정원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공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4호선과 7호선 열차 1칸의 최고 혼잡도는 각각 193.4%, 164.2%에 달했다.

공사는 객실 의자를 제거하는 시범사업으로 4·7호선 열차 1칸의 최고 혼잡도가 각각 153.4%, 130.1%까지 낮아질 것이라 기대했다.

객실 양 끝에 노약자석은 그대로 두고, 의자를 뺀 공간에는 안전을 위해 손잡이를 추가 설치한다.

또 주요 환승역의 계단 앞이나 최단 환승 거리 등 승객이 많이 타는 객실 의자를 없애 혼잡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중략)


의자는 혼잡도 조율하는 '방어선'…실효성·안전성 우려 이어져


혼잡도 감소를 위한 유사 사례들이 모두 폐지된 가운데, 의자를 완전히 제거한 채 운행하는 이번 시범운행에 대해 실효성과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역무원 출신 30대 A씨는 "서울교통공사가 과거 사례를 전혀 참고하지 않은 채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출퇴근 시에도 앉을 자리를 찾기 때문에 의자가 줄어드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남희 철도노동조합 소통실장은 "의자를 없애 열차에 몇 명이나 더 탄다고 혼잡도가 획기적으로 줄어들겠나. 그저 보여주기 위한 행정이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반면, 임광균 송원대 철도운전경영학과 교수는 "4·7호선의 출퇴근 혼잡도가 큰 문제인 만큼 테스트 차원의 시범운행은 얼마든지 해볼 수 있다"며 공사의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의자가 혼잡도 완화를 방해한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의자의 존재는 혼잡도 문제를 조율하는 일종의 방어선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의자가 사라진 공간을 사람이 채우면 혼잡도가 극단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우리가 최근 비극적인 압사 사고를 겪었던 만큼, 인파로 발생하는 사고를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의자가 객실 내 공간을 차지함으로써 혼잡도가 극단적으로 높아지지 않도록 만든다. 시민 입장에서는 혼잡도가 높아져 사고의 위험에 빠지는 것보다 지금의 혼잡도를 유지하는 게 더 안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후략)



출처: 여성신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10/000011166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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